1. 네덜란드 봄 꽃, 큐켄호프 튤립
네덜란드는 매년 봄이 되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그 중심에는 큐켄호프(Keukenhof)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리서에 위치한 이 세계적인 튤립 정원은 매년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일반에 개방되며, 700만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유럽의 꽃 정원(Garden of Europe)이라 불리는 큐켄호프는 약 97,000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800종 이상의 튤립과 히아신스, 수선화, 무스카리 등 봄꽃들이 섬세하게 배치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원 내 산책로와 호수, 분수, 테마 정원들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고,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럽 여행자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또한, 큐켄호프에서는 매년 다른 테마로 정원을 꾸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플라워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고전 예술과 꽃을 융합한 정원이 구성되었으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튤립 전시장 외에도 온실에서는 희귀한 난초와 현대적인 플라워 아트도 감상할 수 있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정원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드넓은 튤립 밭이 펼쳐진 전원 풍경입니다. 큐켄호프를 중심으로 리서 지역 전역에는 다채로운 색의 튤립 농장이 형형색색의 융단처럼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합니다.
2. 네덜란드의 봄 풍경
네덜란드는 봄철 유럽 여행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나라입니다. 특히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꽃밭 사이를 달리며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한 '수직 정원(vertical garden)' 활용이 좋습니다. 벽면 선반, 벽걸이 화분, 재활용한 나무 팔레트 등을 활용하면 작은 공간에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튤립 구근은 베란다 플랜터에도 잘 자라므로 관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인근에는 튤립 루트(Tulip Route)라 불리는 추천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다양한 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물 이름을 라벨링 하거나, 꽃이 피는 과정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기록하면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정원 가꾸기에 동참합니다. 더 나아가 네덜란드는 꽃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해 있어 큐켄호프 외에도 꽃 박물관, 플라워 마켓, 수출센터 등을 통해 더욱 폭넓은 경험이 가능합니다.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위치한 Bloemenmarkt에서는 튤립 구근, 미니 화분, 드라이플라워 등을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역 특산품은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듭니다. 봄철 항공권과 숙박 요금이 다소 상승하긴 하지만, 이 시기 네덜란드의 분위기와 풍경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재방문을 선택하게 됩니다.
3. 튤립 구근 관리법
튤립 투어를 다녀온 후,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에서 경험한 아름다운 정원을 집에서도 재현해보고 싶어 합니다. 특히 튤립은 구근식물로서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원예 식물입니다. 일상에서도 실천 가능한 정원 관리 팁을 조금만 응용하면 우리 집 베란다나 마당도 멋진 꽃 정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 등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활용한 유기질 비료 만들기도 추천드립니다. 튤립 구근은 가을(9~10월)에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 깊이 10~15cm 정도 심고, 구근 간격은 8~10cm 정도 유지하면 적절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하면 봄철에 튼튼하고 선명한 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심은 후에는 물을 과하게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겨울에는 흙 위를 멀칭으로 짚, 낙엽, 마른 가지로 덮기를 하면 보온에 도움이 됩니다. 꽃이 피고 난 후에는 꽃대를 잘라내어 구근의 영양이 씨앗이 아닌 구근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다음 해에도 건강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스타일 정원을 가꾸고 싶다면 튤립뿐만 아니라 히아신스, 무스카리, 수선화 등도 함께 심어 다양한 높이와 색감을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동일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또한 정원에 곤충 호텔이나 작은 물웅덩이 등을 설치하면 유럽식 생태 정원 분위기를 더욱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심고 기르는 것을 넘어, 계절마다 꽃이 피고 지는 변화를 감상하고 기록하는 것도 정원 가꾸기의 큰 즐거움입니다.